
추석을 앞두고 경남 의령에서 소힘겨루기대회가 열린다. 전통 민속놀이를 이어가기 위한 행사지만, 소싸움을 둘러싼 동물학대 우려와 지자체의 예산 지원을 두고는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의령 지역 소 50마리를 포함해 약 100마리의 소가 출전한다.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대회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소들도 참가할 예정이다.
행사장에서는 지역 농특산물 홍보와 함께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토요애한우와 친환경 쌀, 동물복지 유정란 등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추첨 행사가 진행되며, 한지공예와 버섯 먹거리 체험도 운영된다.
다만 소싸움 자체에 대한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소싸움대회에 반대해온 권대선 정읍녹색당 운영위원장은 동물학대 우려를 제기하며 대회 개최와 예산 지원에 의문을 나타냈다. 그는 국회에서 소싸움 폐지 법안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지자체가 예산을 투입해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권 위원장은 경기 과정에서 싸움을 피하려는 소에게도 경기가 강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관련 법률 폐지를 주장했다.
또 행사 기간 하루 700~800명가량의 방문객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도 있다고 밝혔다. 군은 협회와 조율하며 동물학대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관리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이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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